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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W-World 2004-09-15 15:29:10

[헬로엔터] '오! 필승 봉순영', 첫주부터 인기질주




글쓴이 한지석  



K2TV 월화 미니시리즈 <오! 필승 봉순영>(극본 강은경·연출 지영수)이 단번에 월화 드라마 선두로 뛰어오르며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오! 필승 봉순영>은 TNS미디어코리아가 실시한 일일시청률 조사 결과 방송 첫날인 13일엔 전국 평균 18.5%로 6위를 차지한데 이어 14일엔 19.3%, 5위로 한 계단 올라서는 기염을 토했다.

이틀동안 같은 시간대 방송된 MBC <영웅시대>는 15.5%, 15.9%에 머물렀으며 SBS <장길산>은 월요일엔 11.7%로 19위에 랭크됐었으나 화요일엔 10%대로 떨어지며 순위도 2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휴먼 경쾌 멜로드라마를 표방하는 <오! 필승 봉순영>은 지방에 사는 한 백수건달 '오필승'(안재욱 분)이 최대 유통업체 후계자로 지목되면서 벌어지는 일을 코믹하게 그린 드라마.

그는 대형 할인매장 매니저인 '화끈한 여자' 봉순영(채림 분)과 만나 알콩달콩한 사랑을 펼쳐가게 된다.

여기에 그룹 기획실의 능력있는 젊은 팀장 윤재웅(류진 분)과 젊은 비서실장 노유정(박선영 분)의 사각관계도 드라마의 별미가 될듯하다.
 
시청자들은 벌써부터 이 드라마의 애칭을 <오! 필승 봉순영>을 줄인 '오봉'으로 부르며 열관하고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무료한 삶에 활력을 주고 있다' '오필승을 보면 절로 웃음이 나온다'는 등의 글이 계속 올라와 <풀하우스>에 버금가거나 웃도는 '대박'을 예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이같은 인기의 비결은 무엇일까?

'오봉'에 열광하는 시청자들은 "무엇보다 소재가 무겁지 않고 이야기기 유쾌하게 스피디하게 전개돼 부담없이 웃으면서 즐길 수 있어서 좋다"고 입을 모은다.

김태욱씨는 "이른바 '초특급스타'를 내세운 것도 아니고 내용이 신선한 것도 아닌, 너무 많이 봐서 지겹디 지겨운 신데렐라류 드라마를 이렇게 산뜻하게 만들어 내놓다니 놀랍다"고 했고 황유선씨는 "요즘같이 힘든 시기엔 찔찔 짜는 드라마가 아니라 고민 안해도 되는 경쾌하면서도 발랄한 드라마가 좋은데 '오봉'이 바로 그런 드라마"라고 치켜 세웠다.

주인공들의 빛나는 연기도 안정적인 시청률을 확보하는데 큰 몫을 했다.
안재욱에게선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긴 해도 오랜 연기생활로 갈고 닦은 실력과 톡톡 튀는 대사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고 있다.

결혼이후 처음으로 TV에 모습을 보인 채림은 더욱 성숙해지고 안정감있는 연기와 특유의 앙징맞은 캐릭터로 미소를 짓게 한다.

처음으로 망가지고 있는 류진의 연기 변신을 지켜보는 재미도 쏠쏠하다는 것이 시청자들의 평이다.

신선한 인트로와 라스트에 주목하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다.
안을득씨는 소설책 읽어주듯 하는 성우의 나래이션으로 시작되고 나래이션이 끝남과 동시에 타이틀곡 '멋대로 맘대로'가 흐르며 '오봉' 주요 배역들이 소개되고 이 소개가 끝나면 바로 극이 시작되는 인트로도 좋고 꽤나 흥미진진하게 길게 나오는 예고편, 중간 중간에 인물들의 표정이 클로즈업되면서 스톱모션과 동시에 흑백으로 변하는 영상처리 등으로 마무리짓는 라스트도 너무 좋다고 강조한다.

'오봉'의 높은 시청률은 외적 요인도 있다는 것이 방송가 사람들의 지적이다.
지난 주까지 20%를 웃도는 시청률로 월화 드라마의 선두를 지켜 온 MBC의 <영웅시대>가 경제드라마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 채 폭력을 휘두르는 장면을 너무 자주 내보낸데다 현대 삼성 창업주를 지나치게 미화하는 거 아니냐는 지적이 일면서 일부 <영웅시대> 시청자들이 '오봉'으로 옮겨 갔다는 것이다.

아무튼 '오봉'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 확실하고 그 기세가 어디까지 뻗칠 것인지는 흥미롭게 지켜 볼 대목인 듯 하다.



   


   [스포츠서울] 오필승 봉순영 대박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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